우리나라에서 흔히 발생하는 대표적인 암이 대장암이다.
대장암은 암이 생기는 위치에 따라
크게 '직장암'과 '결장암'으로 나뉜다.
항문부터 시작해 약 15㎝ 안쪽 구간에 생기면 직장암이고,
나머지는 결장암이다. 대장암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고지방·고열량 음식, 음주 등 나쁜 식습관, 흡연, 가족력이다.
그밖에 대장암 발병에 위험 요인들에 대해 알아보자
대장암에 걸리기 쉬운 사람들
◇ 하루 4시간 이상 TV 보는 남성
영국 옥스퍼드대와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UN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50만 명의 영국인을 6년 동안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텔레비전 시청 시간이 4시간 이상인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35% 높았다.
여성의 경우 4시간 미만 텔레비전을 시청한 사람보다
11% 높은 수치를 보였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남성이 텔레비전을 시청할 때 여성보다
흡연과 음주, 몸에 좋지 않은 정크푸드를 섭취하는
비중이 높은 것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 적색육 많이 먹는 사람
영국 리즈대학교 연구팀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에
거주하는 35~69세 여성 3만2147명을 평균 17.2년 동안 추적 조사했다.
연구팀은 참가자가 1년 동안 자주 섭취한 음식에 따라
적색육 섭취군, 가금류 섭취군, 생선 섭취군, 채소 섭취군으로 나눴다.
그 결과, 소고기와 양고기, 돼지고기와 같은 적색육을
주로 먹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변이 저장되는 결장 부분에서 대장암이 발생할 확률이 높았다.
반대로 채소 섭취군은 대장암 발생 확률이 가장 낮았다.
육류를 자주 많이 먹으면 대변이 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다.
이 과정에서 담즙산이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대장 점막에 염증을 유발하는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 비만이거나 체중이 증가한 여성
미국 워싱턴대의대 연구팀이 암과 염증성 장질환이 없는
25~42세 미국 여성 8만여 명을 22년 동안 추적해
비만과 대장암의 관계를 연구했다.
그 결과, BMI가 높을수록 50세 이전에 발병하는
조기 대장암 위험이 증가했다.
특히 BMI가 30 이상일 때 가장 위험이 컸는데,
BMI가 30 이상인 여성은 정상 범위인 여성에 비해 93% 더 위험했다.
18세 이후의 체중 증가도 대장암 발병과 연관이 있었다.
체중이 4.5kg 이하로 증가한 여성에 비해
20~40kg 증가한 여성은 조기 대장암 발병 위험이 65%,
40kg 이상 증가한 여성은 대장암 발병 위험이 두 배 이상 컸다.
◇ 신체 활동이 적은 사람
최근 대장암 발생률이 높은 서구국가를 중심으로
수행된 연구들에 따르면, 노동량이 많은 직업군에서
결장암의 발생 위험이 감소되며, 여가시간에
육체적 활동량도 결장암의 발생 위험을 낮춘다.
신체활동이나 운동은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켜
대변의 장내통과시간이 짧아지게 함으로써
대변 내 발암물질과장 점막이 접촉할 시간이
줄어들게 되어 발암과정을 억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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